대학교를 졸업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0대 후반이 되었고 회사생활을 한지 2년 가까이가 되어간다.
사회생활 2년차가 되는 동안 성장하고 달라진 모습을 돌아보니 참,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고 어엿한 직장인의 말투와 태도가 배여있는 내 모습이 어색하기도 하다.
그런 내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는데 애터미라는 다단계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이직을 하게 된 것이다.
와우, 20대 후반의 2년차 직장인의 행보 치고는 다소 이례적이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회사를 처음 알게 된 계기는 일명 '애메가 패밀리('애'터미+오'메가')'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약 1년 정도 전 부터, 오메가 교회를 출석하게 됐는데 교회 내에 애터미에 다니시는 몇 몇 성도님들이 계셨다. 하나 같이 명문대 출신에 신앙도 뜨겁고 인품도 훌륭한 분들이었다. 교회에 차츰 적응해나가고 사람들과 교제하면서, 교회 내에 '애터미인' 하면 누구나 믿고 인정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애터미가 기독교 회사이고 복지도 핵 좋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그때부터 "아 언젠가 애터미에 다니게 된다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자리 잡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이미 재직중인 회사가 있었고, 이 회사 역시 기독교 회사이고 동료들의 인품도 좋으며 워라밸이나 업무 강도 등의 여러가지 환경이 괜찮았기 때문에 애터미에 대해 굳이 적극적으로 찾아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 현재의 회사에 집중하며 한 9개월 정도의 시간이 흐른 것 같다.
그런데 6월 쯤 교회 내 엄청난 기도의 바람이 불면서, 기도의 불씨를 더 태우고자 예정에 없던 40일 기도회를 진행하게 됐다. 이 때 평일 저녁 마다 2시간 씩 예배하고 기도를 하면서 영이 활성화 되고 여러가지 감동과 마음이 부어졌는데, 그 중 하나가 이직에 대한 마음이었다. 현재 회사의 처우도 부족하지 않고 특별히 퇴근 후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바로 '재정'에 대한 부분이었다. 현재 회사의 급여는 말하자면 부족하지도 않고 넘쳐서 플로잉 할 수도 없는, 딱 나 한 사람이 먹고 살 수 있는 정도의 페이였다. 내 기준 나쁘지 않았기에, 또 매년 연봉은 오르는 거니까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40일 기도회를 하면서 교회의 급진적인 선교적 방향성에 발맞춰, 재정적으로 더 전폭적으로 헌신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도 강하게 부어졌다. 이러한 소원함이 생기니, 자연스럽게 현재의 직장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던 것 같다. "헌신할 수 있도록 재정에 더 기름부어 주세요" 라고 간절히 기도를 하면서 이직에 대한 새 마음이 부어졌다. 그리고 왠지 애터미가 계속 떠올라 채용 홈페이지를 찾아 보다가 마침 막혀있던 수시 채용이 다시 열린 것을 보게 됐다. 바로 지원을 하고 면접을 거쳐, 현재의 '최종 합격'이라는 과정까지 오게 되었다.
2년이라는 직장 생활 기간이 아깝지 않느냐 라고 묻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나에게 있어서 2년이든 10년이든 솔직히 전혀 중요하지가 않다. 나이 많은 중고 신입이라고 해서 꿀리지도 않는다. 그리고 더 솔직히 애터미가 나에게 있어 '에덴'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하나님의 섭리를 전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에, 내 인생은 오직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기로 작정했고 그것이 내게 가장 큰 소원함이기 때문에, 아쉬울 것도 없고 또, 애터미에 들어가게 됐다고 해서 무지 신나고 기쁜 것도 아니다. 다만 하나님이 나를 왜 애터미에 보내셨을지 매우 궁금하고, 이곳에서 내 선교적 삶을 준비시키실 것들이 기대된다.
애터미에서 제일 하고 싶은 것
애메가 패밀리들과 회사 내 '엄청나게 깊고 예언적인' 기도모임을 만들고 싶다.
1. 애터미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애터미를 통해 고민하던 삶의 영역(건강, 관계, 재정 등의 문제)이 개선되고 애터미의 팬이 되어 애터미가 전하는 복음적 메시지를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있도록!
2. 애터미의 모든 임직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마지막 때에 끝까지 선교적 기업의 부르심과 정체성을 유지하고 수많은 고아와 과부를 살리는 기업이 되도록!
3. 복음이 필요한 국가들 마다 애터미 지사가 세워져서 전략적인 비즈니스 선교 플랫폼이 확장되고 마지막 때 경배의 대로를 세우는 데에 앞장 서는 기업이 되도록! (특별히 애터미 이스라엘 지사가 반드시 생기도록)
그리고 아무래도 페이가 더 넉넉해질테니까!
첫 월급을 하나님께 힘껏 드리고 교회에 여러가지 물질을 심고 싶고, 부모님과 어려운 형제자매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마음껏 지원하고, 교회 동생들에게 더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차도 사고, 핸드폰도 바꾸고 싶다. 히히...
새로운 시즌을 여신 하나님과 새롭게 동행하게 될 날들이 진심으로 기대된다! 나에게 적시에 최고의 것만을 주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담대하게 나아가자. 안정적인 삶에 속아 부르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본질사수 하며 달려나가자. 내 삶은 하나님의 것이니 하나님이 이끄시는대로 그 섭리 가운데 모든 것을 순종하자.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