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언제 나를 부르실까, 어떤 모양으로 쓰실까 늘 궁금했다.

17살, 주님을 처음 뜨겁게 만난 그 해 갔던 청소년 여름 캠프에서 "하나님께 인생을 드릴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라"는 메신저의 콜링에 창피함을 무릅쓰고 벌떡 일어났었다. 천 명 이상 참석한 중대형 컨퍼런스였는데 메신저의 콜링에 일어났던 아이들은 극소수였고 모두 쭈뼛쭈뼛 일어났다. 일어서자마자 주변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이 느껴졌다. 순간 부끄러워져 메신저의 축복 기도를 받는데 겉으론 대충 기도하는 척 하면서 속으로는 간절히 아멘아멘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인생을 드리겠다고 서원한지 벌써 11년이 지났고, 하나님이 그 기도를 받으셨다고 생각한다. 늘 하나님께 쓰임 받고 싶은 갈망이 있었고, '청년-선교-이스라엘' 이런 식으로 조금씩 나가갈 방향들을 선명하게 보여주셨다. 현재는 교회에서 예비 선교사 육성 프로그램에 조인해 선교사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아직 너무 너무 부족하기에 채워져야 할 것이 태산과도 같지만 이렇게나 작고 연약한 내가 주님께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적같은 일인지- 생각할수록 신기하고 감사하고 송구스럽다. 가끔씩 죄와 사단의 참소 앞에 넘어져 이런 내가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을까 의심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때마다 17살 때 주님 앞에 서원했던 내 모습을 떠오르게 하신다. '긍휼은 하나님의 본성이다' 라는 진리가 참 맞다.

 

 

 

 

 

37명의 예비 선교사들이 함께 부르는 노래, My Testimony

 

현재 함께 선교사를 희망하고 준비하고 있는 멤버는 총 37명이고, 팀 이름은 킹덤크루이다. 4인의 액팅 멤버(리더십)들이 벌써 우리의 테마곡을 정해왔는데 Elevation Worship My Testimony라는 곡이다. Elevation Worship은 하나의 성경 구절을 정해 작사/작곡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 중 이 곡은 누가복음 10장 1~21절을 바탕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누가복음 10장은 예수님께서 70명의 제자를 따로 뽑아 복음 전파하도록 권능을 주시며, 70명이 복음을 전파하러 다닐 때 마귀가 견디지 못하고 하늘에서 번개가 떨어지듯이 곤두박질을 친다는 내용이다. 

 

액팅 멤버들이 테마곡을 정할 때는 곡이 쓰여진 배경을 몰랐다고 하는데, 어쩜 이렇게 정확한 말씀을 주시는지 주님은 정말 신실하시다! 이사야 19장에 예언된 마지막 때의 '경배의 대로'를 예비하기 위해 순교적 헌신으로 달려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예비 선교사들에게 하나님께서 찬양을 통해 주신 말씀은 너무나 강력하고 정확하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예언적인 말씀처럼, 킹덤크루 멤버들이 지나다니는 족족 마귀들이 두려워 도망가도록, 더 강력한 권능을 부어주시길 기도한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마귀들을 잡아먹는 킹덤크루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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